"기아차, 인도시장 고성장 기대···목표가↑"-삼성證
"기아차, 인도시장 고성장 기대···목표가↑"-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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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기아차에 대해 믹스 향상과 전기차 판매·인도시장 고성장 등으로 볼륨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2.7% 상향 조정한 6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 하반기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말 역전돼, 이달 15일 기준으로 현대차가 31.7%, 기아차가 39.1%"라며 "외국인이 현대차에 보수적인 것은 중국시장 판매 부진이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기아차는 인도시장의 성장으로 중국 부진 상쇄가 가능하지만,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2위 업체로 추가 성장이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중국 자동차시장은 소매기준 170만 3000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전기차도 40.7% 늘어난 10만대로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뚜렷한 수요 회복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만 6000대, 1만 9000대 등에 그쳐, 각각 28.3% 감소, 6.7% 증가 등으로 평균을 하회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로컬업체도 이제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리빌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아차는 인도시장을 통해 중국시장의 부진을 상쇄할 전망이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해 셀토스 열풍에 힘입어 현지 시장 점유율(M/S) 4위 업체로 등극했다. 내달에는 A-세그먼트(Segment) SUV인 '쏘넷'이 생산되면서 월 2만대가 생산·판매가 예상돼 중국 판매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지난해 매출 5500억원 및 영업적자 500억원에서 올해는 매출 2조 3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내년엔 매출 4조원, 영업이익 2200억원 등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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