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직접금융 15조 '23.5%↓'···주식·회사채 모두 감소
8월 기업 직접금융 15조 '23.5%↓'···주식·회사채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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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회사채 모두 전체 발행이 줄어든 영향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8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15조1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9조7755억원)과 비교해 23.5%(4조6428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주식 발행 월별추이 (금액, 건수,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 월별추이 (금액, 건수,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규모는 5452억원(13건)으로, 전월(21건·2조664억원) 대비 73.6%(1조5212원)억원 급감했다. 기업공개(IPO)가 6건(1125억원)으로, 전월(2423억원, 12건)보다 53.6%(1298억원) 줄었다.

6건 모두 △한국파마 △영림원소프트랩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셀레믹스 △아이디피 △미래에셋대우기업인수목적5호 등 6건 모두 코스닥 시장에서 이뤄졌다. 

유상증자도 4327억원(7건)으로, 전월(1조8241억원, 9건)보다 76.3%(1조3914억원)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3건(2627억원), 코스닥 3건(1557억원), 비상장법인 1건(143억원)의 유상증자가 진행됐다. 

전월 대한항공(1조1270억원), 씨제이씨지브이(2209억원) 등 일부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조5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7조7091억원)과 비교해 17.6%(3조1216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일반회사채가 1조5800억원, 18건으로 전월(3조3550억·40건) 대비 54.3%(1조8750억원) 급감했다. 채무상환 목적(1조5800억원)의 1~5년 중기채(1조900억원)·5년 초과 장기채(4900억원) 위주로 발행됐다. 신용등급 'AA' 등급 이상 채권 중심으로 발행(1조5200억원, 96.2%)됐다.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금융채 발행은 178건, 11조117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1조5569억원(12.4%) 줄어든난 규모다. 금융지주채 발행은 1조2000억원(12건)으로 전월보다 11.1%(1500억원) 감소했다.

은행채도 5.8%(2476억원) 감소한 4조2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발행 규모가 각각 3조8200억원, 2000억원 감소했다. 

기타금융채 발행은 16.7% 줄었다. 기타 금융사는 16.0%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가 각각 12.8%, 10.3% 감소한 영향이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9958억원(148건)으로 전월보다 18.4%(3103억원) 증가했고,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은 3660억원(4건)으로 29.7%(1545억원) 감소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회사별로 국민은행이 1조85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로 발행했고, △하나은행(9700억원) △신한은행(6000억원) △신한캐피탈(5100억원) △하나금융지주(5000억원) △현대캐피탈(4600억원) △현대카드(4400억원) △신한카드(4400억원) 등 순으로 발행 규모가 컸다.

8월 말 회사채 잔액은 556조4787억원으로 전월(552조6243억원)보다 0.7%(3조8544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순발행 기조는 유지됐지만, 규모는 8880어구언에서 6400억원으로 2480억원 축소됐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111조3733억원을 기록, 전월(104조3338억원)과 견줘 6.7%(7조395억원) 증가했다. CP가 32조9351억원으로 8.3%(2조5252억원) 늘었고, 단기사채도 78조4382억원으로 6.1%(4조5143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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