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8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
LG화학, 1~8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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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올들어 8월까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LG화학이 1위를 유지했다. LG화학은 지난 3월 1위에 올라선 이후 줄곧 자리를 이어왔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64.7GWh로 전년동기(71.8GWh) 대비 9.9%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CATL(15.5GWh)과 일본 파나소닉(12.4GWh) 등 대부분의 중국·일본계 배터리 업체들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역성장했다.

반면 LG화학의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15.9GWh로 전년동기대비 두 배에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순위도 지난해 4위에서 올해는 1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1~8월 기간 대비 57.5% 증가한 4.1GWh로 순위가 5위에서 4위로 한계단 올랐고, SK이노베이션도 사용량(2.7GWh)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순위가 세 계단(9위→6위) 올랐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이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차량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헸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 르노 조에, 포르쉐 타이칸EV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포드 쿠가 PHEV, BMW 330e 등의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시현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EV, 현대 포터2 일렉트릭,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가 사용량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16.2%)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35.1%였다.

일본계는 파나소닉과 PEVE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전체 점유율이 떨어졌다. 중국계는 CALB 점유율이 늘었음에도 나머지 업체들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전체 점유율이 떨어졌다.

8월만 떼어서 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8GWh로 지난해 8월(7.7GWh) 대비 41.3% 급증했다.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째 두자릿수 반등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CATL이 2.8GWh로 LG화학(2.4GWh)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0.6GWh, 0.5GWh로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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