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생기업 공개 모집···최대 2억8천만원 지원
서울시, 도시재생기업 공개 모집···최대 2억8천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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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시청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시는 도시재생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시행하고, 지속가능한 재생이 이뤄질 수 있는 '2020년 도시재생기업'을 내달 1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시재생기업(CRC)는 일종의 도시재생 마을기업으로 도시재생 수립 및 진행 단계에 참여함은 물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업·활동 발굴부터 기획,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역자원을 결합·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나서게 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공모를 통해 서울역 일대와 암사동, 삼선동 등 12개 CRC을 선정, 육성지원 및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선정된 CRC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일자리 창출, 지역 인프라 관리, 주거지 관리 등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대상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지역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역 내 소재한 8개 내외의 기업이다. 해당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전문가·활동가 등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의 법인 또는 지역 소재 기업 형태로 참여가 가능하다. 

시는 선정기업에게 기업이윤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조건으로, CRC의 목적과 사업 내용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오는 2021년부터 3년 동안 최대 8000만원(지역사업형)에서 2억8700만원(지역관리형)까지 초기 자금을 지원한다. 지역관리리형은 지역의 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하며, 지여사업형은 주민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회계, 마케팅, 홍보, 법률 등 10개 분야 전문 멘토 그룹의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지원사업 종료 이후에도 CRC의 전문성 및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계획, 기업역량, 지역기여도를 중점으로 지역 내 강소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 및 자생력함양 등을 평가해 연말 최종 선발할 계획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기간 내 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우편·방문 접수하면 된다. 공모와 관련한 통합설명회는 오는 19일 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류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CRC는 주민이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공동체에서 제공해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선순환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도시재생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와 지역경제를 위한 통합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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