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3분기 영업익 544억···'사상 최대'
현대차證, 3분기 영업익 544억···'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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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1000억원 '출범 후 최초'···IB·리테일 '쌍끌이'
사진=현대차증권
사진=현대차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현대차증권이 올해 3분기 5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시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기존 핵심 사업인 투자은행(IB) 부문의 호조와 주식거래 대금 확대에 따른 수혜가 주효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만에 사상 최초로 영업익 1000억원대 시대를 열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5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8억원)과 비교해 188.8% 급증한 수준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00.6% 증가한 406억원을 거뒀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84억원, 당기순이익은 938억원으로, 각각 45.4%, 46% 늘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500억원, 누적기준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창사 이래 모두 최초"라며 "특히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업계추정치인 250억원대를 2배이상 상회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자료=현대차증권
자료=현대차증권

3분기 깜짝실적은 단연 IB와 리테일 부문이 견인했다. 두 부문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IB부문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인한 해외 부동산투자시장 위축과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로 인한 시장 축소 우려를 불식시켰다. 3분기 IB부문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231억원) 대비 130% 이상 급증한 540억원으로,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물류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수도권 핵심 입지 개발사업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 측은 "지속된 딜 참여자와의 관계 강화와 금융자문 확대 노력이 부동산 금융 부문의 지속성장과 수익 안정화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분기 리테일부문 순영업수익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110억원) 대비 160%이상 급증했다. 사상 최대치였던 직전 분기(233억원)와 비교해도 24%이상 급증한 수치다. 거래대금 증가 속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위탁매매 이익이 급증한 데 기인했다. 

회사는 향후 디지털 경쟁력 확대에 주력하고 지난 6월 오픈한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의 경우 대상국가 확대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속 IB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디지털 변화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환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지난 1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발표하는 ESG 평가에서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인 통합 'A' 등급을 받으며 성장속도 뿐 아니라 사업의 내용도 견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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