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코로나 딛고 3분기 흑자 전환···"철강부문 회복"
포스코, 코로나 딛고 3분기 흑자 전환···"철강부문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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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CI. (사진=포스코)
포스코 CI.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포스코가 한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철강부문 생산 및 판매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덕분이다.

포스코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66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398억원) 대비 3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 감소한 14조 2612억원, 당기순이익 3.5% 증가한 51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별도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5779억원, 26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에 대해 포스코 측은 "철강부문에서 생산·판매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감소됐고,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탄가격 하락, 내부의 극한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수를 마친 광양제철소 3고로가 7월부터 가동을 재개한 데다 전년 동기 수준의 주문량 회복으로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70만톤(t), 105만t 증가했다.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13만t 증가한 889만t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용 강재를 중심으로 한 고수익 제품인 냉연·도금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원가절감 노력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저원가 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조업 기술을 적용하고,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해 제조 비용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다가오는 4분기도 판매량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산업생산 회복과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차 및 풍력·태양광 에너지, 수소차 등 친환경 산업 중심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판매 활동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생산 능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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