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우려에 채권시장 심리 소폭 악화
코로나19 대유행 우려에 채권시장 심리 소폭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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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에 11월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9~23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86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100.1로 전월(104.1) 대비 3.0p 하락했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측은 "코로나19 사태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채 발행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세로 11월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금리전망 BMSI도 94.0으로 전월(102.0)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물 국고채 수급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고채 2년물 발행 소식에도 불구하고, 물량부담 해소가 아닌 만기조정으로 받아들여져 내다 금리상승 전망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응답자의 11.0%는 금리 하락에 응답해 전월(17.0%) 대비 6.0%p 하락했다.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72.0%로 전월(68.0%)보다 4.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도 94.0로 전월(100.0)보다 6.0p 줄었다. 국내 고용 및 소득 부진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제한으로 저물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림수산품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지속 상승해 11월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환율 BMSI도 113.0로 전월(96.0)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미국 대선과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위안화 강세에 따른  동반강세가 환율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응답자의 10.0%는 환율 상승에 응답해 전월(20.0%)과 비교해 10.0%p 줄었다.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23.0%로 전월(16.0%)보다 7.0%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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