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짝퉁 시계 안 팔았다"
쿠팡, "짝퉁 시계 안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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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9월 온라인채널에서 적발된 위조상품 판매 비중. (표=쿠팡)
2020년 1~9월 온라인채널에서 적발된 위조상품 판매 비중. (표=쿠팡)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쿠팡이 유명 브랜드 시계의 짝퉁(가짜)을 판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하고 나섰다. 앞서 시계산업협동조합(이하 시계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에서 판매 중인 짝퉁 유명 브랜드 시계가 684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4일 쿠팡은 보도자료를 내고 "근거없이 모함하는 시계조합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쿠팡은 100여명의 전담 인원과 혁신 기술을 통해 위조상품을 선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계조합은 쿠팡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가 시계를 20~30만원대에 판매한다고 지적했다. 시계조합이 공개한 쿠팡 판매 페이지를 보면 A업체는 태그호이어, 롤렉스 등의 고가 시계 브랜드 짝퉁을 레플리카(모조) 상품이라고 명시해 20만원대에 팔고 있었다. 

시계조합은 "쿠팡의 모조품 판매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중소 시계제조업체가 입은 매출 손실을 일부라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특허청의 자료를 인용하며 이커머스 업계가 위조상품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위조상품 판매 업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카페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계조합이 이러한 현실을 무시한 채 위조상품 적발 비중이 가장 낮은 쿠팡만을 모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쿠팡에 따르면 첨단 인공지능(AI) 기술로 상품의 가격을 분석해 위조 가능성을 예측하고, 상품 이미지를 분석해 진품 여부를 판별하고 있다. 상품 등록 전 사전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최근 위조상품 판매업자 대부분이 단속이 어려운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비밀리에 거래하고 있다"며 "시계조합이 이러한 현실에 눈 감은 채 근거없이 쿠팡만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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