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달 말 삼성증권 종합검사 착수
금감원, 이달 말 삼성증권 종합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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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본사.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 본사. (사진=삼성증권)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이달 말 삼성증권을 대상으로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하나금융투자에 이어 올해 두번째 증권사 종합검사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 삼성증권에 종합검사 계획을 사전 통보했다.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3주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삼성증권의 삼성그룹 계열사 등기임원에 대한 대출 장부까지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삼성증권의 부당 대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당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증권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계열사 임원들에게 무려 100억이 넘게 대출해줬다"며 "자본시장법상 계열사 임원에게는 1억원 넘는 돈을 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5명 임원 중 3명이 약 60억원을 대출받았는데 기간도 겹치고, 대출 규모도 이례적으로 크다"며 "임원 개인의 일탈인지, 삼성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기획한 빙산의 일각인지 면밀히 조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석헌 금감원장은 "가급적 (검사를) 빨리하고 문제가 있다면 엄정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검사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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