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흡연자들이 궐련현 전자담배로 전환했을 때 담배를 완전히 끊은 금연자 그룹과 유사한 개선폭을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BAT코리아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BAT그룹의 주력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인 글로(glo)의 최신 과학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BAT 측은 "일반 연초 담배에서 글로의 단독 사용으로 전환한 흡연자의 유해성분 노출이 현저히 저감돼 잠재적으로 흡연 관련 질병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BAT는 일본의 센다이, 도쿄, 오사카 지역 흡연자 45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참여자들은 자기주도 평가방식으로 '삶의 질(QoL)' 점수를 매겨 기침, 호흡곤란, 피로도 등의 요소를 평가했다. 글로를 사용한 대상 집단에서 삶의 질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시험 연구성과와 부합하는 결과다.
특히 기침 증상 개선 측면에서는 글로로 전환한 그룹이 담배를 완전히 끊은 금연그룹과 유사한 개선 폭을 나타냈다.
제임스 머피 AT 위해저감 제품연구 총괄 박사는 "이번 과학연구 성과는 위해성을 경감해 나가고자 하는 BAT의 사업 목표에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는 건강 위해요소는 줄이면서도 만족스러운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BAT그룹의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 추진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BAT그룹은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50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은 "다가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는 동시에 한국을 제품 생산과 인재 창출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