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현대 4세대 투싼, 강렬한 '외모'에 파격적 '연비'까지  
[시승기] 현대 4세대 투싼, 강렬한 '외모'에 파격적 '연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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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주행사진 (사진= 현대자동차)
투싼 주행사진 (사진= 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경기(기흥) 권진욱 기자] 5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4세대 신형 투싼은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고 궁금했던 모델이다. 2004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 700만 대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 SUV'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투싼 풀체인지(NX4)는 준중형 SUV로 베뉴, 코나보다 윗급이고 싼타페와 팰리세이드보다는 아랫급이다. 승차감과 거주성,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디자인 철학과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테마 사용으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성능으 앞세워 사전 예약 첫날에만 1만 대 이상 팔린 인기 차량이다.  

시승차는 디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스퍼레이션 트림 풀 옵션 차량으로 판매가는 3796만원이다. 외장 컬러는 '화이트 크림' 색상이었다. 코스는 기흥 IC 인근에서 출발해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까지 왕복 80km로 구성됐다.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올 뉴 투싼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일 것이다. 전면에 보석을 연상시키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이 아반떼 쏘나타 센슈어스, 그랜저 등에 이어 적용돼 세련미를 더했다. 처음 나왔을 때는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많은 차에 적용되면서 이번 투싼에서의 모습은 조금 더 익숙하고 세련돼 보였다. 

특히 시동을 켜면 히든 램프인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는 각도와 반사광에 따라 보석과 같은 형상을 보이며 가 점등 시 존재감을 확실하게 덜어낸다. 빛은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 안에 숨어 있다가 점등 시 나타난다. 여기에 새로운 레이아웃의 리어콤비 램프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측면의 경우 150mm 가량 길어진 전장(4630mm)과 85mm 늘어난 휠베이스(2755mm) 덕분에 날렵한 측면 캐릭터 라인과 휀더의 풍부한 볼륨, 각진 휠 아치의 조화로 기본 모델보다 더욱더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차체를 완성됐다. 전폭 1865mm, 전고 1665mm이다. 벨트라인, 휠 아치 형상과 과감하게 갈라놓은 라인은 강인함과 절제를 느끼게 한다.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가장 큰 특징은 기존대비 150밀리미터나 늘어난 전장과 2열 무릎공간과 직결되는 휠베이스다. 싼타페(2765mm)와 단 10m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공차중량은 모델과 트림에 따라 다르나 최소 1495kg부터 최대 1695kg까지로 공간 효율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보인다. 

후면부의 경우 후미등을 감싸고 있는 검정 테두리 위에 전면부와 비슷한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가 적용돼 세련되고 고급스러웠다. 

현대차는 점등 시 좌우 양 사이드에 각각 두 개의 삼각 형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히든 라이팅 기법을 사용해 올 뉴 투싼의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히든 라이팅 기법과 램프디자인은 현대차의 디자인이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왔음을 보여준 단면이라 생각이 든다. 

여유로운 수납공간도 인상적이었다. 넓은 수납공간에 무선 충전 패드가 따로 있고 컵홀더도 여유롭게 배치돼 공간 효율성에 신경을 쓴 듯 보였다. 최근 신형 휴대폰의 경우 카메라가 돌출돼 있어 패드와 휴대폰이 밀착되지 않아 불편함을 느꼈다. 충전 공간의 폭과 길이 그리고 경사를 줘서 노트 20 울트라 모델로 비교해서 봤을 때 여유가 있었다.  

투싼 주행사진 (사진= 현대자동차)
투싼 주행사진 (사진= 현대자동차)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신형 투싼은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처음으로 탑재해 인상적이었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하고 2.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2.5kg.m의 힘을 보여준다. 또한, 하이브리드는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초반부터 고속영역까지 주행 내내 끊기거나 랙 없는 시원한 가속력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정숙성과 줄어든 진동 등 전반적인 기본기도 이전 모델보다 개선됐다. 여기에 고강성 경량 차체와 핫스탬핑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까지 잡아 동급 최고의 상품성에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신형 투싼의 실내 구조는 장거리 운행 시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정체 구간을 벗어나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전환하고 가속페달을 밟자 가벼운 움직임으로 속도는 올라갔다.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무게중심을 낮춰서인지 주행성능은 매우 안정적이었고 코너링에서의 핸들링도 탁월했다. 신형 투싼에는 핸들링 성능 향상을 위해 전기모터로 차량의 하중 이동 제어를 수행하는 기술인 '이-핸들링(E-Handling)'이 탑재됐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첨단편의 장치를 시험해 봤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선 유지 보조 등의 기능을 모두 활성화한 뒤 핸들에서 손을 뗐다.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매우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정확하게 차선과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했고 20초 뒤 '핸들을 잡으라'라는 문구가 표시됐다.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4세대 투싼 (사진= 권진욱 기자)

실내도 완벽함에 가깝게 변화됐다. 이전 3세대의 실내는 빨리 잊는 것이 좋다. 개방형 클러스터와 대시보드 아래로 위치를 내린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풀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UI, 전자식 변속 버튼 등이 미래 지향적으로 적용됐다. 특히 센터페시아 전체의 형상은 마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듯 시원하고 조작이 편해졌다. 10.25인치 개방형 클러스터는 덮개가 사라져 개방감을 더했다.  

시인성은 뛰어났다. 특히 운전석의 시인성은 돋보였다. 그리고 주행 시 빛 반사로 인한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얘기는 시승을 하면서 불식시켰다. 

시승을 마친 후 연비는 21.8km/ℓ였다.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HEV) 최고급 인스퍼레이션 트림(자동 6단·빌트인 캠·18인치 타이어 적용 기준)의 공인복합연비는 15.8km/L다.

4세대 투싼 하이브리드모델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트림에 따라 모던 2857만 원, 프리미엄 3073만 원, 인스퍼레이션 3467만 원부터 시작한다. 풀 옵션을 갖춘 시승차량 가격은 393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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