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11구역 시공사 선정 일정 차질···코로나로 총회 연기
흑석11구역 시공사 선정 일정 차질···코로나로 총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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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계획 중···단계 격상 시 일정 조정 불가피"
흑석동 흑석11구역 재개발조합 사무실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흑석동 흑석11구역 재개발조합 사무실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자 선정 총회가 연기됐다. 당초 흑석11구역 조합은 오는 22일 총회를 강행할 예정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3단계 격상까지 거론되면서 총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흑석11구역 조합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잠정적으로 연기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우선 임시로 총회 날짜를 29일로 미뤄두고 현재 동작구청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라며 "다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구청에서 총회가 불가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차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조합 측은 2.5단계 격상 이후 드라이브 스루 등 총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고심했지만, 구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든지 다수 인원이 모이는 총회를 제한하고자 하고 있어 향후 3단계 격상 시 총회는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흑석11구역 조합원 수는 총 695명으로 시공사 선정 총회에는 조합원 과반수인 348명이 참석해야 한다. 서면결의 및 사전투표를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총 조합원 수의 10%가 직접 참석해야만 시공사 선정 요건이 충족된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 협의를 진행할 때만 하더라도 29일로 미뤄두고 진행하기로 얘기를 나눴지만, 현재 수도권 일대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29일 진행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흑석11구역은 동작구 흑석동 일원 8만9317.5㎡를 재개발해 지하 5층~지상 16층, 공동주택 25개 동, 150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전체 공사비는 4501억원으로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대결을 펼치며 각각 '써밋더힐', '흑석하늘채리버스카이'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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