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NIA·SK·더존비즈온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
과기부, NIA·SK·더존비즈온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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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정보 주체 동의 없이도 다른 기관의 자료를 가명으로 결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됨에 따라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결합전문기관) 지정도 잇따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SK㈜ C&C, 더존비즈온 등을 가명 정보 결합 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과기부는 지난해 9월 28일 지정계획을 공고하고, 서면 심사와 현장점검 등 지정심사를 거쳐 이들 3곳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삼성SDS, 통계청 등을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따라 민간에서는 삼성SDS에 이어 SK주식회사가 새롭게 지정됐다.

가명 정보는 개인정보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정보 없이는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것으로, 가명 정보를 여럿 결합하면 개인을 특정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국가가 지정한 전문기관만 가명 정보를 결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개인을 식별할 위험 없이 이종 산업 간 가명 정보를 결합해 결과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과기부는 이번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정부·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의 공공목적부터 상권 분석,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 활용 사례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와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NIA는 가명 정보 결합을 바탕으로 데이터 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SK㈜ C&C는 교통·금융 등 다양한 분야 데이터 융복합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하고, 중소기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더존비즈온은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분석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 중인 더존비즈온은 기업맞춤형 서비스 분석 등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공공·민간에서 역량 있는 결합전문기관을 지정, 창의적이고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안전한 가명정보 결합·활용이 디지털 뉴딜과 데이터 댐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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