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권우석 이사·여성 부장 2명 발탁···"디지털 강화"
수출입銀, 권우석 이사·여성 부장 2명 발탁···"디지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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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여신·디지털·대외경제협력기금 확대에 초점
권우석 수출입은행 신임 상임이사 (사진=수출입은행)
권우석 수출입은행 신임 상임이사 (사진=수출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신임 상임이사에 권우석(57)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이 임명됐다고 15일 밝혔다. 수출입은행법상 상임이사는 은행장이 제청하면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면한다.

권 신임 상임이사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국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를 졸업했다. 1990년 수은에 입행한 이래 경영기획본부장, 혁신성장금융본부장, 해양구조조정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여신 및 구조조정 전문가다. 은행 내부에서는 업무 조화를 이루는 리더십과 소통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상임이사는 앞으로 경협 총괄·사업본부와 남북협력본부·리스크관리본부·디지털금융단·자금시장단·심사평가단 등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수출입은행은 △여신 혁신 △디지털 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 확대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수출 6000억달러 탈환 선봉장이 되기 위한 여신조직 혁신 △디지털 수은 구축을 위한 디지털 조직 강화 △대외원조 확대정책 부응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조직 확대 등이다.

먼저 여신 부서를 산업별 체계로 전면 개편해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산업별 금융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중소중견영업부를 신설해 본점 영업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고객 접근성을 개선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원스톱(One-stop)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신업무의 질적 제고를 도모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금융 환경 변화에 맞춰 디지털서비스부를 디지털금융단으로 격상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IT인프라를 지원하는 기능에서 디지털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역할까지 담당하도록 했다. 수은은 앞으로 △기업금융 플랫폼·해외온렌딩 플랫폼 등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업무자동화(RPA)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개도국 공적개발원조 업무 강화를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본부도 현행 경협사업1·2부에서 동아시아·서아시아·아프리카부로 확대 개편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2명의 여성 부서장을 포함해 부서장 11명, 팀장 11명의 승진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수은을 이끌어 갈 여성 관리자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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