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뉴 패러다임을 주도할 퍼스트 무브가 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최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신설된 '올해의 인물'의 초대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정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환경에서 발 빠르게 미래 전략을 수립, 현대차그룹을 세계 자동차 문화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올해의 인물 후보에는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등이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정 회장은 "자동차 전문기자협회가 저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신 이유 역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인류를 위해 공헌하겠다는 저희 그룹의 미래 비전을 앞장서서 실현해 달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은 디지털화와 전동화 중심의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려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부터 전 세계 자동차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차세대 전용 전기차 모델을 대거 선보이고 에이치2(H2)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앞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유에이엠(UAM), 로보틱스 등 미래성장 동력과 신기술에 대한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는 이제 과거의 전통적인 모습과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아이티 기술과 이종산업과의 융합적인 산물로서 그동안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올해로 출범 9주년을 맞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이 같은 세계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 변화와 발전 방향을 깊이 있고 폭넓게 제시하는 영향력 있는 자동차전문기자 단체로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길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