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단일결제시스템 가동…금융통합 가속
EU 단일결제시스템 가동…금융통합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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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유럽지역 내 31개국은 역내 경제통합을 촉진시키기 위해 단일결제시스템(SEPA)을 본격 가동한다.
 
유럽지급결제협회(EPC)는 지난달 28일 시스템 본격가동을 시작으로 오는 2009년 11월까지 역내 은행계좌간 출금이체 자유화와 오는 2011년 모든 결제시스템 단일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과 스위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국가들은 지난 2002년 유로화 통용 이후에도 국가간 결제시스템 차이로 은행계좌거래시 이중비용, 결제지연, 직불/신용카드 이용제약 등 문제가 발생해 왔다.
 
하지만 지난 16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유럽연합 단일결제시스템 구축으로 향후 6년간 1,230억유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불 및 결제방식, 전반적인 자본시장 효율성이 증진으로 해외기업들의 유럽진출 장벽도 줄어들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단일결제시스템을 통해 EU지역 내 현금대금결제 비율이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해외 상품구입시 85% 이상이 현금결제를 이용하고 있다. 단일화폐사용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등 결제시스템이 통합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는 세금회피 수단이나 은행권 비용부담 등으로 문제돼 왔다.  
 
한편, 한국금융연구원은 단일결제시스템의 안정적인 도입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부담과 시장참가자들의 이해부족 때문.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럽역내 은행들 가운데 50% 가량만이 이 시스템 도입에 합의한 상태라서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서 참여율을 80%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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