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ELBIT Systems LTD.)와 차세대 무인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엘빗은 항공, 우주, 무인기 등 첨단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 대표 방산업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외 무인기 시장을 대상으로 차세대 무인 체계 기술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무인 체계 기술은 지상통제센터를 통한 비행제어와 자동비행을 할 수 있어, 군용기뿐만 아니라 미래형 이동체(PAV, UAM) 연구에도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드론 택시, 플라잉카 등 신개념 항공교통수단이 부상하면서 대표적인 차세대 혁신기술로 주목받는 분야다.
KAI가 자체 투자로 개발한 수직이착륙 무인기 NI-600VT는 2019년 무인 자동비행에 성공했고,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의 핵심기술이 독자개발 됐다.
KAI는 또 2019년부터 PAV 기술개발을 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산업기술혁신사업을 통해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PAV, Optionally Piloted PAV)의 비행시제기와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나아가 FA-50 경공격기와 수리온의 무인화 연구도 착수했다.
KAI 관계자는 "무인 기술은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민수와 군수 시장을 동시에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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