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가상자산 보유액 4000억원 육박 '눈길'
위메이드, 가상자산 보유액 4000억원 육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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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클레이 시세 1000억 이상
자회사 위메이드트리 위믹스 토큰도 상승세
위메이드 사옥.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사옥. (사진=위메이드)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글로벌 기업 테슬라 등이 가상자산(가상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일찌감치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이면서 '블록체인 게임 선구자'로 불리는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보유액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보유액은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기준 위메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클레이의 평가액은 약 11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가격이 하락했지만, 클레이는 가격이 더 상승해 이날 기준으로도 1000억~1100억원 정도의 가치가 예상된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클레이 등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클레이의 경우 지난 6일부터 꾸준히 상승해 15일에는 3000원대를 돌파한 상태다. 지난 10일 클레이튼을 운영하는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클레이튼의 비전을 제시하고,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한 것이 가격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블록체인 게임 개발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론칭하고, 위믹스에서 활용되는 가상자산 위믹스를 발행했다.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 '빗썸'과 해외 거래소 '비키'에 상장한 상태다. 

현재 위믹스 발행량은 총 10억개다. 이 가운데 약 5000만개가 유통됐고, 약 90%가량은 위메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시세변동을 고려해 이날 기준 위믹스의 가격을 340원대(9시 기준 348원)로 가정한다면 시가 총액은 3400억원, 위메이드트리에 보유액은 약 3060억원에 달한다. 

위믹스의 경우도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트리는 최근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 '버드토네이도', '재신전기' 등 신작 게임을 글로벌 출시하며 블록체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블록체인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시장 진출을 발표하기도 했다. 

NFT는 블록체인 상에서 소유권을 인증할 수 있는 게임 아이템이나 디지털 예술 작품 등을 의미하며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토큰 하나하나의 가치가 완전히 동일한 비트코인과 같은 FT(Fungible Token, 대체 가능한 토큰)와 구분되는 개념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소유권이 철저히 보장되며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연인으로도 잘 알려진 가수 그라임스가 디지털 그림 컬렉션 작품들을 NFT 형태로 온라인 경매에 부쳐 20분만에 580만달러(약 65억원)의 수익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에 위믹스의 가격은 지난 8일 210원에서 이날 348원대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코인 가치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려우나 게임산업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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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심야식당 2021-03-16 10:19:42
비트코인 가즈아~

김용기 2021-03-16 10:04:38
클레이튼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