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金자·金파'된 '감자·대파' 세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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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18일 '물가 안정 채소 기획전'
SSG닷컴, 17일까지 못난이 농산물 방출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감자를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 여성이 감자를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유통업계에서 냉해 피해로 가격이 급등한 감자와 대파 할인행사가 활발하다. 대파는 겨울철 주요 산지인 전라남도 지역의 폭설 및 냉해로 공급량이 줄면서 금(金)파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확인해보니, 전날 기준 감자 20㎏가격은 3만458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올랐다. 대파 1㎏ 가격은 505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급등했다.

롯데마트는 최근 가격이 오른 주요 농산물을 선정해 오는 18일부터 1주일간 물가 안정 채소 기획전을 연다. 행사 기간 CA저장 감자 20톤(t)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 할인을 적용해 저렴하게 판매한다.

CA저장 감자는 추후 공급이 불안정할 것을 대비해 미리 저장해둔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감자 산지에 냉해 피해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1월, 김제공덕농협과 연계해 전라북도 김제, 부안에서 수확한 감자 20t 물량을 CA저장했다. CA저장이란 산소와 질소 등의 농도를 조정해 원물 상태 그대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말한다. 이외에도 미리 물량을 확보해놓은 신안 임자도 GAP 더 안심 대파를 할인 판매한다. 롯데·신한·KB국민·NH농협카드로 결제하면 더 싸게 살 수 있다.

롯데슈퍼에서도 3월16일까지 강원도 수미감자를 예약 판매한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은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할인 행사를 통해 기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감자를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감자는 수미 품종으로 지난해 10월 강원도 대관령 지역에서 수확해, 감자종자진흥원이 저온 저장고에 보관해왔다. 수미 품종은 전분 함량이 높아 굽거나 쪘을 때 식감이 포슬포슬하고 색깔이 밝으며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SSG닷컴(쓱닷컴)은 3월17일까지 못난이 농산물 기획전을 열고 채소·과일 15종을 싼 값에 선보인다. 못난이 농산물은 맛이나 신선도는 우수하지만 크기나 모양새가 선별 기준에 맞지 않은 상품을 말한다.

SSG닷컴은 이번 행사를 위해 160t을 준비했다. 대표적 상품은 알뜰 못난이 감자, 못생겨도 맛좋은 성주 알뜰 참외, 보조개 황금사과다. SSG닷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 배송 권역에서는 쓱배송, 새벽배송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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