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6주째 둔화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6주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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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공시가 인상 영향···매수심리도 진정세 보여"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정부의 2.4 공급대책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공시가격 급등까지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6주 연속 둔화됐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하며 지난주(0.07%)와 비교해 상승폭이 0.01%포인트(p) 감소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지난 2.4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2월 첫째 주 0.10%로 고점을 기록한 뒤, 6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지방(0.19%)에서는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수도권(0.27%) 아파트값도 약세를 보이면서 전국(0.23%)의 상승폭도 소폭 하락했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선 서초구가 서초·방배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내 위치한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명일·암사동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대체로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양천구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목동 위주로, 동작구는 흑석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가 재건축 기대감 있는 월계동 구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도봉구는 쌍문·창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연남·도화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25개 지역구별로는 △양천구(0.11%) △노원구(0.10%) △서초구(0.09%) △동작구(0.08%) △강남구(0.08%) △송파구(0.08%) △도봉구(0.07%) △마포구(0.07%) △관악구(0.07%) △강북구0.06%) △성동구(0.05%) △광진구(0.05%) △중랑구(0.05%) △강서구(0.05%) △구로구(0.05%) △금천구(0.05%) △영등포구(0.05%) △강동구(0.05%) △중구(0.04%) △용산구(0.04%) △동대문구(0.04%) △성북구(0.03%) △은평구(0.03%) △서대문구(0.03%) △종로구(0.02%)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2.4대책 발표로 인한 물량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장기 시장 안정 전망, 매수심리 안정세, 주택담보대출의 시중금리 상승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도 5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경기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등의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강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의왕시(0.90%)를 비롯해 안산 상록구(0.90%), 단원구(0.82%), 군포시(0.50%) 등이 높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시흥시(0.81%)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광명시(0.43%) 역시 평균 이상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는 △경기(0.37%) △인천(0.36%) △대구(0.35%) △대전(0.35%) △충남(0.24%) △충북(0.21%) △부산(0.20%) △제주(0.18%) △울산(0.17%) △강원(0.17%) △세종(0.16%) △경남(0.16%) △경북0.15%) △광주(0.11%) △전북(0.08%) △서울(0.06%) △전남(0.03%)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전셋시장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서울 전셋값 상승폭은 셋째 주 0.05% 상승하며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0.01%p 감소했다. 특히 상승폭은 지난해 6월 첫째 주(0.0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방(0.17%)에서 같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수도권(0.14%)에서도 소폭 둔화되면서 전국(0.15%) 상승폭 역시 주춤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32%) △인천(0.26%) △대구(0.25%) △울산(0.24%) △제주(0.24%) △부산(0.18%) △충북(0.18%) △충남(0.18%) △경기(0.17%) △경남(0.14%) △강원(0.13%)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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