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청담러닝이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8일 청담러닝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 14.8% 증가한 922억원,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당기순이익도 9.3% 증가한 78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2020년 청담러닝의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최근 3개년 중 최대치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는 올해 3월 봄학기 개강과 함께 출시한 청담러닝의 비대면 온라인 수업 서비스 '라이브 클래스'의 성공적 운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클래스는 청담러닝에 축적된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이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교재를 기반으로 수업 중 퀴즈 제출 및 풀이, 교재 첨삭 등 다양한 유형의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에 약 4만5000명 수준이던 2020년 1분기 청담러닝 국내 재원생 수는 매 분기 지속적으로 늘어, 2020년 4분기 평균 약 4만8000명으로 1분기 대비 약 6%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여름 및 겨울학기 특강의 성공적 운영과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학원 운영 관련 고정비 절감 효과가 매출 성장율(약 5.5%)을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 창출에 기여했다.
청담러닝의 재원생 증가 추이는 2021년에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초 개강한 봄학기 재원생 수는 현재 약 5만3000명에 육박하며, 이는 2020년 1분기 재원생 4만5000명 대비 대비 약 18% 성장한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 씨엠에스에듀 등을 포함한 청담러닝의 2020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은 1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영향 등으로 각각 25.3%, 22.9% 감소한 169억원, 86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훈 청담러닝 대표는 "청담러닝이 별도기준으로 2020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라이브 클래스의 선제적 출시와 성공적 운영에 기인한다"며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에 개시한 IPTV 사업자 등과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중국 등 해외사업뿐 아니라 초등 독서논술 브랜드 '페이지 바이 페이지' 사업을 강화해 성장기반 다변화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