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 회장 "배당성향 30% 돼야···중간배당 필요 커져"
윤종규 KB 회장 "배당성향 30% 돼야···중간배당 필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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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제13기 주총···배당 20% 확정
임기만료 사외이사 5인 재선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6일 "배당성향이 30%는 돼야 한다는 게 일관된 생각"이라며 "상황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접근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B금융 본점에서 열린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라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배당성향을 낮추게 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KB금융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배당을 자제하라는 금융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을 20%로 축소했다. 배당액은 1주당 1770원이다.

그동안 KB금융은 배당성향을 3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그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하지만 전년(26%) 대비 6%p 줄어든 배당성향에 주주 이탈 우려가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를 위해 중간·분기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방식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의 경우 중간배당이 가능하도록 이미 정관에 명시돼 있다.

윤 회장은 "최근 금융주를 안정적인 배당주로서 기대하는 주주들이 많아지는 게 현실"이라며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중간배당을 통해 공급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걸 인식하고 있고, 여러가지 상황을 봐서 이런 부분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자사주에 관해서는 매입·소각을 국내 금융지주사들 중 처음으로 했는데, 그런 부분도 금융당국과의 교감을 통해 주주 이익을 지키는 방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KB금융은 임기 만료를 앞둔 김경호·선우석호·스튜어트 솔로몬·정구환·최명희 등 5명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가 윤종규 회장에 우호적인 이사들로 다시 한번 채워지면서 윤 회장 3기 체제가 한층 힘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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