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데이터 손자회사' 인수 보류···"정책 불확실성 감안"
한화생명, '데이터 손자회사' 인수 보류···"정책 불확실성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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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한화생명이 계열사의 데이터 자회사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한화투자증권의 자회사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거래를 중단한다고 전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한화생명은 1일 이사회를 열고 데이터애널리틱스랩 지분 취득 취소안을 의결했다. 

이에 앞서 올해 2월 한화생명은 빅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해 데이터애널리틱스랩 주식 200만주를 주당 3천200원, 총 64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험산업 데이터 활용 규제 변화 전망 등에 따라 인수를 보류하는 것으로 한화투자증권과 상호 합의했다고 한화생명은 이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보험산업 신뢰와 혁신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한바 있다. 

당시 △산업구조 개선과 소비자 신뢰·만족도 제고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 △보험산업의 디지털 혁신 촉진 △보험회사 경영·문화 개선 등 4대 추진전략과 12개 핵심과제 등 주요내용이 발표됐지만, 이후에도 태스크포스 구성· 연구용역·공청회 등을 통해 세부실천 방향을 논의중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산업 데이터 활용에 관한 제도 변화 가능성이 커져 법령 개정 추이 등을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제기돼 주식 매입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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