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8.0'과 '아이시스 에코' 페트병에 점자를 넣는다. 롯데칠성음료는 "점자 표기는 시각장애인의 제품 선택권 보장을 위한 것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7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4월 초부터 아이시스8.0 300㎖ 페트병에 점자를 적용하고, 향후 아이시스8.0 200㎖·500㎖·1ℓ·2ℓ와 아이시스 에코 500㎖·1.5ℓ·2ℓ 등 총 8개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점자는 페트병 상단에 위치하고 브랜드명인 아이시스로 표기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해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높이와 간격을 표준 규격에 맞췄다.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의 도움을 받아 점자 인식 검증도 마쳤다. 

롯데칠성음료 쪽은 "시각장애인분들이 음료를 선택할 때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점자 표기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08년부터 음료와 주류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음료캔 음용구에 점자를 표기하고 있다. 2017년에는 칠성사이다, 밀키스, 펩시콜라 등에 '음료' 대신 '탄산' 점자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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