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어닝시즌·外人 매수세···박스권 돌파 우상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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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3100~322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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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2~16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1분기 어닝시즌과 외국인 자금 유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9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3112.80) 대비 19.08p 오른 3131.88에 마감했다. 해당기간 동안 개인투자자가 1조9552조, 외국인이 8758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조8556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8일까지 6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일 3201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자금유입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3100~3220선을 제시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5개월만에 유의미하게 들어오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이러한 수급 변화는 IT 중심의 제조업 경기와 교역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 IT 제조업 경기에 중요한 미국의 경제 흐름을 감안할 때 한국과 대만 증시의 상대 우위는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실질적인 미국의 소비 수요가 약한 상황이지만, 1조9000억 달러의 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는 4월부터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박스권 상단 돌파를 타진할 전망"이라며 "기업 실적 전망 상향,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 가속, 경기 회복 전망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기업들의 본격적인 1분기 어닝시즌 결과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했다. 다른 기업들의 발표는 이달 넷째주 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장세가 그간 시장을 이끌어왔다면 이제는 실적 중심의 펀더멘털 장세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임성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지난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를 반영하며 업종 전반으로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권, 상사 및 자본재, 화학, IT 하드웨어, 에너지, 운송, 미디어, 디스플레이 업종의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조선, 필수소비제, 목재 등 일부 업종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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