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팀 리더에 90년생 선임연구원 발탁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팀 리더에 90년생 선임연구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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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프로그램 '프론티어'에서 팀 리더로 발탁된 (왼쪽부터) 박장한 수석연구원, 하헌우 선임연구원, 김의정 수석연구원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프로그램 '프론티어'에서 팀 리더로 발탁된 (왼쪽부터) 박장한 수석연구원, 하헌우 선임연구원, 김의정 수석연구원 (사진=한화시스템)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시스템이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프런티어'에 90년생 하헌우 선임연구원이 팀 리더로 선정됐다.

한화시스템은 직급·연차에 제약을 두지 않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프런티어'를 통해 3명의 팀 리더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디어 선정을 위해 직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으며, 스타트업 투자·육성 기업인 엔피프틴 파트너스도 함께 참여했다.

사내벤처 팀 리더로 선정된 하 선임은 초소형 SAR 위성 개발을 담당하며 '위성 개발' 한 우물만 파온 인재다. 대리급이지만 '초소형 위성용 시스템'을 맡아 위성체를 보다 작고 가볍게, 적은 돈으로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개발을 이끈다.

도심항공교통(UAM)용 에어택시 서비스 플랫폼 팀을 이끌게 된 김의정 수석연구원은 에어택시가 본격화되는 2030년경 무슨 기술이 필요할까를 고민하다 무인으로 에어택시를 점검하는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또 다른 팀 리더로 선정된 박장한 수석연구원은 'AI 상황인식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박 수석 팀은 우선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 기존의 지상 무기에 먼저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민수 제품으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상황을 섬세히 살피는 ‘눈’에 주변의 위협을 신속히 판단하고 의사 결정할 수 있는 ‘두뇌’를 제공하는 게 기술의 핵심이다.

팀 리더들은 아이디어 제안을 함께 했던 팀원들과 사업화를 목표로 다시 뛸 예정이다. 회사는 1년 후 사업화 가능 여부를 심사 받을 때까지 팀원들이 온전히 새로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배려하기로 했다. 1억 원의 사업자금과 별도 사무실 운영비, 사업 컨설팅도 지원한다.

허제 엔피프틴 파트너스 대표는 "정부 주도 사업이 중심인 방산 업체를 위해 액셀러레이터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있었다"면서도 "이번 심사를 하면서 한화시스템의 혁신 DNA에 놀랐고, 스타트업 못지 않은 참신한 아이디어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시장에 대한 빠른 접근과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필요하다"며 "프런티어 프로그램은 이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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