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Q 영업익 1조764억 '142%↑'···'고수익 RV' 회복세 견인
기아, 1Q 영업익 1조764억 '142%↑'···'고수익 RV' 회복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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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 13만 75대, 해외 55만 9915대 등 68만 9990대 판매
2분기 "주요 RV 및 K8 판매 집중, 반도체 부족 차질 최소화 노력"
기아 로고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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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기아는 22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1조7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2% 늘어난 규모다. 기아의 1분기 매출은 총 16조58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289.2% 늘어난 1조3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가동 중단에 따른 국내 광주공장 생산차질과 일부 지역의 공급 부족에 따른 도매 판매 감소,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에 힘입어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 등 제품 믹스를 개선해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2021년 1분기 기아의 차량 판매는 국내의 경우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3만 75대, 해외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55만991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4% 증가한 68만9990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일부 생산 차질에도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의 판매 호조와 함께 전년 기저 영향으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쏘렌토·카니발 등 고수익 RV 차종이 큰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은 쏘넷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인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요가 회복되면서 판매 증가가 이뤄졌다. 다만, 국내 광주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셀토스 선적 차질과 재고 부족 등으로 북미와 중남미 권역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1분기 매출액은 환율 환경(원-달러 환율 -6.7%)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RV 모델과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의 해외 판매 본격화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6조581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증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한 평균 판매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낮아진 82.5%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내에서 쏘렌토, 카니발, K5 등 신차 중심의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의 텔루라이드와 신형 쏘렌토 판매 호조, 인도에서 셀토스, 쏘넷 판매 호조 등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을 달성하고, 인센티브 축소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59.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2.2% 증가한 1조764억원, 영업이익률은 3.4%포인트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기아는 2분기 실적을 위해 새로운 준대형 세단 K8의 판매 확대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사전 마케팅 활동으로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 대체소자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시장에서 수요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수익 차종 판매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RV 모델 중심의 판매 지속과 K8의 성공적인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텔루라이드, 쏘렌토, 셀토스 등 고수익 RV 모델 및 신차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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