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MSCI 반기리뷰 발표···하이브·SKC·HMM, 레벨업?
다음달 MSCI 반기리뷰 발표···하이브·SKC·HMM,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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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EM에 속한 한국인덱스. (사진=MSCI)
MSCI EM에 속한 한국인덱스. (사진=MSCI)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다음달 12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재편성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MSCI KOREA 지수를 패시브하게 추적하는 자금은 대략 8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특히 반기 리뷰의 경우 분기 리뷰에 비해 지수 편입 종목 선정에 있어 시가총액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만큼 변경되는 종목수가 더 많다는 점에서 후보 종목들의 편입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MSCI 신규편입 시 기준이 되는 시가총액은 4월 마지막 10거래일 중 랜덤하게 하루를 선택한다. 이는 5월 27일 장 마감 이후 지수에 반영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기 리뷰에서 신규 편입될 종목으로 하이브(사명변경전 빅히트), SKC, HMM, 녹십자 등이 거론된다. 이들 종목 모두 2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규모를 HMM 2천780억원, 하이브 1천230억원, SKC 1천18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예상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은 HMM 59.6%, 하이브 86.0%, SKC 179.85% 등이다.

이 가운데 하이브는 지난 2월 진행된 MSCI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달 글로벌 레이블 인수를 발표한 하이브 위버스발(發) 매출 기대감 등의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다음달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유입 효과와 더불어 기업가치가 레벨업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편입 가능성은 작지만 녹십자, 카카오게임즈, 한미사이언스 등도 지수 편입을 기대해볼 만한 후보군에 속한다.

시장의 관심이 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8월 분기 변경이나 11월 반기 변경 때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3월 18일 상장해 3개월인 최소 거래 기간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조기 편입 요건 충족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직후 전체 시가총액은 조기 편입 요건을 충족했으나 별도 보관 물량으로 인한 낮은 유동비율 때문에 유동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했다.

반면 이번에 MSCI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롯데지주, GS리테일, 오뚜기, 한국가스공사, 삼성카드, 현대해상, 케이엠더블유 등이 거론된다. 

한편 이번 지수 변경 시점은 특히 공매도 부분 재개와 맞물려 주목을 받는다.

오는 5월 3일 자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만 공매도가 재개된다. MSCI 지수 편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7개 종목은 모두 코스피200 또는 코스닥150 종목이어서 공매도 재개 대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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