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DB금융투자는 2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하반기 이후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조81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4904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비용 증가 및 원화강세가 실적부진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고객사들의 생산량은 자동차용 반도체의 생산이 정상화되는 3분기부터 본 궤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기아의 중국 내 리테일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현대모비스 중국 법인의 흑자 전환은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기아의 보수적인 EV 판매 계획 및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지연으로 양사의 연간 EV 생산은 3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은 고객사의 가동중단 및 운송 운임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매출액 10조7411억원, 영업이익 6923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올해 국내 주요 부품사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하반기 이후에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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