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분양시장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2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8년 2월 전국 미분양은 708곳 8만7298가구다. 2007년 8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1만7622가구)은 전달(1만1178가구)보다 57.6% 급증했다.
닥터아파트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 유망한 블루칩 미분양단지를 추천한다. 조망권, 택지지구, 입주임박 3가지 조건을 각각 갖춘 단지들이다.
추천 단지로는 동작구 노량진동 쌍용예가, 구로구 고척동 마젤란21, 대전 서남부지구 트리풀시티 등이 있다.
◆조망권 - 한강 조망 단지 추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노량진동 쌍용예가는 쌍용건설이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1구역을 재개발해 9~15층 5개동, 299가구 중 79~147㎡ 49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일부 타입에서 총 7가구 정도가 남은 상태. 부지 자체가 높은 곳에 위치해 한강이 조망이 확보된다.
한신공영이 서대문구 홍제동 145의 9번지에 주상복합아파트 110~154㎡ 115가구를 분양했다. 단지 동쪽으로 인왕산 조망이 가능하다. 미분양가구는 154㎡ 7가구 정도다. 중도금 40% 무이자융자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도 걸어서 3~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정관신도시 A-28블록에 신동아건설이 13~15층 13개동, 128~181㎡ 655가구를 분양했다. 단지 남쪽으로 좌광천이 지나기 때문에 조망권이 확보된다. 현재 잔여물량은 일부 타입에 걸쳐 15%정도 있다.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60% 모두 무이자로 융자가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경남 진주지 초전동 경남 혁신도시와 인근에 위치한 진주시 초전동 1342의 1번지에 110~191㎡ 812가구를 2007년 7월 분양했다. 남강이 단지 동쪽으로 지난다. 전 타입에 걸쳐 6%정도의 미분양이 남았다. 중도금 60%가 이자후불제 조건.
◆ 택지지구 - 계획된 편의시설, 학군 이용 편리
남양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 A9블록에 80~149㎡ 690가구를 분양했다. 미분양가 가구수가 전 타입에 5% 정도 남아있다. A9블록은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과 운정신도시 중심사업지구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위치다.
신안은 남양주시 진접지구 13블록에 113㎡ 1240가구를 분양했고 이 중 30%가 미분양 상태다. 단지 남쪽에 공원부지가 들어설 계획. 북쪽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위치하고 있다.
2007년 12월에 분양한 트리풀시티는 대전 서남부지구 첫 분양단지였다. 대전도시개발공사가 9블록에 127~232㎡ 1천8백72가구를 분양했다. 25%의 잔여물량이 남았다.
경북 경산시 사동2지구 2-1블록에 대동종합건설이 분양한 99~112㎡ 1395가구 중 현재 전타입에 걸쳐 38%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조건. 개발 완료된 인근 사동1지구와 함께 경산시 신흥부도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공사는 전북 전주시 효자4지구 A4블록에 97~110㎡ 502가구를 2007년 11월 분양했고 40%의 미분양이 남아있다. 서부신시가지와 하가지구 등 개발 사업이 밀집돼 있는 호재 지역.
◆ 입주임박 - 새 아파트 즉시 입주라는 장점
연내 입주가 임박한 미분양단지는 자금 부담이 있지만 새 아파트에 바로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로구 고척동 46번지 마젤란21은 유진기업이 시공한 단지로 175가구 중 79~119㎡ 72가구가 일반분양됐다. 2008년 5월에 입주예정이고 잔여물량은 107~121㎡ 20%정도 남은 상태다. 서울지하철2호선 양천구청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 일대로 이전하면서 구치소부지에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금광기업이 의정부시 가능동 352의 2번지 율림연립을 재건축해 11~22층 4개동, 265가구 중 79~109㎡ 156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입주시기는 2008년 5월. 109㎡ 20%가 남았다. 가능뉴타운과 금의뉴타운 개발, 미군기지(캠프 레드크라우드) 이전 부지에 대학과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할 계획 등 인근 호재가 많다.
대구 남구 봉덕동 1019의 90번지 봉림주택 재건축을 통해 19~22층 4개동 425가구 중 109~185㎡ 320가구를 일반 분양됐다. 입주는 2008년 5월 예정이고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봉덕초등, 경복중, 경일여중, 경일여고, 협성고 등 단지 주변에 명문학군이 밀집돼 있다.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내 미분양단지도 올해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이 대덕테크노밸리 A3-2-1,2블록에 158~201㎡ 302가구를 분양했고 이 중 40%가 미분양 상태다. 대덕테크노밸리 내 입주가 이미 시작돼 편의시설, 학군 이용이 편리하다.
7월 입주예정인 포항 양덕 풍림아이원은 풍림산업이 경북 포항시 양덕동 토지구획정리지구에 분양한 단지다. 115~238㎡ 1723가구 중 잔여물량은 115, 181㎡ 50여가구가 남아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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