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에 3월 생산 0.8%↑···소비 7개월만 최대 증가
경기회복 기대감에 3월 생산 0.8%↑···소비 7개월만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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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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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달 생산과 소비가 동반 상승하고 투자는 보합세를 보이는 등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소비가 2.3% 증가해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6으로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1월(-0.5%) 감소했다가 2월(2.1%) 반등한 뒤 3월까지 두 달째 증가했다.

다만, 산업생산 중 제조업생산은 0.8% 감소했다. 제조업생산 감소 영향으로 광공업생산도 0.8% 줄었다. 자동차생산(-4.8%)이 줄었고 기계장비(-3.0%)도 부진했다. 다만 D램,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생산(4.3%)은 호조를 이어갔다.

서비스업 생산은 1.2% 늘어 전월(1.1%)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증가폭은 2020년 6월(1.8%) 이후 최대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생산이 8.1% 뛰었다. 지난 2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는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낮아진 바 있다. 여객·화물 운송 증가에 운수·창고(5.8%)도 상승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2.3% 늘었다. 전월(-0.8%)은 감소했으나 증가로 전환했고 2020년 8월(3.0%)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바깥활동이 늘어나며 의복 등 준내구재(9.1%), 화장품 등 비내구재(1.5%) 판매가 증가했다. 소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 판매액이 전월 대비 3.7% 늘었다. 한 해 전보다는 61% 급증했다. 전문소매점, 면세점, 편의점 소비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0%로 보합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0.4% 증가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1년 전보다 5.7%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오른 100.2였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상승해 103.1로 집계됐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개월 연속 상승해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심의관은 "주요 지표들이 대부분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세가 확대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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