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감에 채권시장 심리 소폭 개선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감에 채권시장 심리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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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5월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9~22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106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5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87.7로 전월(86.9) 대비 0.8p 상승했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측은 "인도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졌지만,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11월 채권시장 심리가 강보합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내달 금리전망 BMSI도 95.0으로 전월(83.0)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거시지표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다소 부진한 고용지표 상승률에 내달 금리하락 전망 응답자가 증가했다.

응답자의 13.0%는 금리 하락에 응답해 전월(6.0%) 대비 7.0%p 상승했다.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18.0%로 전월(23.0%)보다 5.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도 70.0로 전월(69.0)보다 1.0p 늘었다. 금투협 측은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기회복세 지연 우려로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5월 물가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BMSI도 100.0로 전월(103.0)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회복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외국인 주식 배당금 지급으로 인한 환율 상승압력에 5월 환율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 

응답자의 84.0%는 환율 상승에 응답해 전월(79.0%)과 비교해 5.0%p 늘었다.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8.0%로 전월(12.0%)보다 4.0%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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