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집값 상승폭↓···강남 재건축↑
4월 서울 집값 상승폭↓···강남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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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4월 주택가격조사 서울 0.35↑
2021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2021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지난달 서울 집값은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2.4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원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3월16일~4월12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35% 상승하며 전월(0.38%)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그러나 강남11개구에서는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요 재건축 위주로 매물이 회수되고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강남구(0.50%)는 압구정동 위주로, 송파구(0.44%)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42%)는 서초·방배동 위주로 오르는 등 모두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14개구에서는 노원구(0.69%)가 상계동 중저가 단지와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도봉구(0.56%)는 교통 및 개발 호재가 있는 창동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중구(0.23%)와 서대문구(0.21%) 등은 매수세가 감소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셋값도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달 서울 전셋값은 0.29%에서 0.20%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구로구(0.25%)는 개봉·신도림동 등 역세권 위주로, 서초구(0.22%)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강남구(-0.01%)는 재건축 및 구축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 전환했다. 이는 지난 2019년 5월 0.07% 하락 이후, 23개월 만이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67%)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상계·월계동 등 중저가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강북 전체의 상승폭은 축소됐다.

월세 또한 서울은 0.08%에서 0.06%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마포·도봉·노원구 등 역세권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 전셋값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가격 급등 피로감과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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