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첫날 거래규모 1조1천억···개인 거래대금 181억
공매도 재개 첫날 거래규모 1조1천억···개인 거래대금 18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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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거래소)
(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약 1년 2개월만에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재개됐다. 재개 첫날인 지난 3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 첫날인 지난 3일 공매도 거래대금 규모는 코스피 8140억원, 코스닥 279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지직전일인 2020년 3월13일과 비교했을 때,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은 7.4%에서 3.9%로 감소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의 공매도 비중은 2.4%에서 3.1%로 소폭 증가했다.

투자자별 현황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공매도 비중이 코스피는 53.9%에서 90.7%, 코스닥은 70.2%에서 78%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기관 비중은 코스피는 45.4%에서 7.7%, 코스닥은 27%에서 20.3%로 감소했다. 개인 대주시스템 개선 및 대주 재원 확충 등의 노력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대비 개인 공매도 비중은 1.2%에서 1.7%로 증가했다. 개인공매도 거래대금도 77억원에서 181억원으로 늘어났다.

코스피 공매도 거래 비중은 삼성카드가 56.8%로 가장 높았고, 현대해상(46.1%), 오뚜기(37.7%), 롯데지주(37.7%) 등이 뒤를 이었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710억원), LG디스플레이(491억원), 신풍제약(291억원), LG화학(278억원), HMM(23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공매도 거래 비중 상위 종목은 다원시스(41.6%), 엔케이맥스(38.3%), 씨젠(34.8%), 동국제약(34.3%), 에스엠(32.1%)이 차지했다. 거래대금 상위종목은 씨젠이 289억원으로 제일 높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135억원), 케이엠더블유(134억원), 현대바이오(93억원), 카카오게임즈(85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거래소는 "과거 공매도 금지 후 재개 전후 주가 추이 등을 보면 공매도의 영향은 단기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되며, 중장기(1~3개월후)적으로 상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동성과 시장 변동성 등은 공매도 재개로 인해 오히려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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