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전세주택, 10명 중 7명 '모른다'···"효과적 홍보 필요"
공공전세주택, 10명 중 7명 '모른다'···"효과적 홍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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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전세주택 인지여부 조사 결과. (자료=직방)
공공전세주택 인지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결과. (자료=직방)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정부가 서민 주거안정 지원방안으로 도입한 '공공전세주택'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공전세주택에 관해 설명한 후 청약 의향을 묻자 90% 이상이 '있다'고 답해 향후 정부 차원의 홍보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10일 직방은 지난달 14~28일 15일간 자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208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올해 처음 선보인 공공전세주택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묻자 전체 응답자 2086명 중 73.9%인 1542명이 '모른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공공전세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 오피스텔, 다세대 등 신축주택을 신축매입약정 방식으로 매입해 전세로 공급하는 유형이다. 지난달 안양에 처음 공급돼 평균 경쟁률 26.8 대 1로 마감됐다. 

응답자 중 대다수가 공공전세주택에 대해 모르는 가운데, 이러한 개념을 소개한 후 입주자 모집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93.1%인 1942명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유주택자보다 무주택자 그룹에서 참여 의향이 더 높았다. 거주지역별로는 △인천(94.7%) △기타 지방(94.2%) △서울(94%) △경기(92.1%) △지방 5대 광역시(90.8%)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전세주택에 청약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유로는 '시중 임대료보다 저렴할 것 같아서'가 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월세가 아닌 전세라서(28.8%) △일정 주거 기간이 보장돼서(14.9%) △기존 공공임대보다 전용면적이 넓어서(9.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전세주택에 청약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주택 특성을 잘 몰라서'가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대주택이라서(19.4%) △무주택세대가 아니라서(17.4%) △향후 주택 매입계획이 있어서(14.6%)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 다세대 등의 형태라서(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공공전세주택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지만 상품 특성을 안내 후 물었을 때 상품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새로운 주택 유형이 공급될 경우, 상품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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