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채권 83조 발행 '9.3조↑'···회사채 급증
4월 국내 채권 83조 발행 '9.3조↑'···회사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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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국내채권 보유액 173.9조 '사상 최대'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국내 채권 발행액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8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3조7000억원)과 비교해 9조3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회사채 발행은 7조5000억원 급증한 15조8000억원이었다. 기업들이 금리 상승 전 선제적으로 발행에 나선 결과로 관측된다. 

국채는 26조8000억원, 특수채는 8조원이 발행됐다. 전월 대비 각각 1조원, 1조8000원가량 늘었다.

4월 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채권은 전월보다 3조4000억원이 증가한 11조3260억원이 발행됐다. 기업들의 선재적 자금 조달 수요 증가로 사회적채권과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채권 순발행액은 28조2000억원으로, 채권 발행 잔액은 236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중장기물의 금리 상승으로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전월 대비 57조1000억원 감소한 52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2조6000억원 줄어든 2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채(1조7000억원)과 통안채(3조8000억원), 은행채(1조원) 등 총 6조5000억원 순매수했지만, 전월(15조7000억원)보다는 규모가 둔화됐다. 

지난달 말 현재 만기 상환분이 반영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3조1000억원 증가한 173조993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금리 안정 및 통화 완화 기조 재확인해도 커브 스티프닝됐다(장단기 금리차 확대). 1분기 국내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재난지원금 관련 수급 불안 등으로 장기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한 영향이다.  

4월 말 국고채 3년물은 0.8bp(1bp=0.01%) 오른 1.141%를 기록했지만, 10년물은 2.218%로 16.1b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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