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 잇단 화재···"리콜 받아야"
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 잇단 화재···"리콜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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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 부품 자발적 수거 및 교체 시행 (사진=위니아딤채)
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 부품 자발적 수거 및 교체 시행 (사진=위니아딤채)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자발적인 리콜이 진행중인 ㈜위니아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안전주의보를 발령한 김치냉장고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구조 모델이다. 일부 부품의 노후화로 인한 합선 빈도가 높아 위니아딤채가 지난해 12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으로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 296건 중 239건(80.7%)이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였다. 이 중 상당수가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제품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말 기준 리콜대상 278만대 중 126만대가 리콜조치 완료되는 등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간 리콜이 이뤄지지 않은 제품에서 5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국표원은 한국소비자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도시가스협회 등과 '민관 합동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예방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리콜조치를 보호하고 가정 내 제품의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충북에서 시작한 노후 김치냉장고 찾기 운동을 기타 시·도지사와 협업해 확산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까지 화재 위험성을 전파해 리콜 이행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원도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위니아딤채와 함께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한 자발적 무상점검과 안전점검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고령자, 농어민 등 온라인으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 행사와 연계해 리콜 정보를 확산할 계획이다.

위니아딤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부,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해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위니아딤채는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마지막 제품까지 리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즉시 위니아딤채 홈페이지나 고객상담실에 접수해 수리 등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국표원은 장기간 사용한 김치냉장고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받을 것 △제품은 습기와 먼지가 없는 곳에 설치하고 제품과 벽면 사이 간격을 10cm 이상 띄울 것 △전원선과 전원 플러그가 다른 물체에 눌리지 않게 주의할 것 △연기가 나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즉시 전원코드를 뽑고 서비스센터에 문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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