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 가격 급등에···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2단계로 인상
항공유 가격 급등에···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2단계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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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만400원 부과···국내선은 전월과 동일
김포공항 주기장. (사진=주진희 기자)
김포공항 주기장.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항공유 가격 상승에 따라 6월 기준 다시 인상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거리 비례별로 1600~2만400원이 부과된다.

앞서 지난달 2단계가 적용됐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1단계(1200~9600원)로 내려간 바 있다. 그러나 항공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다음달 다시 2단계로 오르게 됐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부과하지 않는다.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70.11달러, 갤런당 166.94센트다.

국내선의 경우 다음달에도 이달과 동일한 2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2200원이 부과된다.

지난해 유류할증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1년 가까이 0원을 지속했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다시 부과되기 시작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통합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73.39달러로 1년 전보다 180.4%, 1개월 전보다 9.7%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여객이 급감한 데다 저가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항공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만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당분간은 국내선 운항에만 집중할 것으로 예상돼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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