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 2100억 투입
롯데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 21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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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케미칼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롯데케미칼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롯데케미칼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21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하게 될 EC와 DM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다.

EC와 DMC는 양극과 음극 간 리튬이온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리튬염을 잘 용해시켜 리튬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포트폴리와와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기능·배터리 소재분야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에 보유한 HPEO 설비를 기반으로 향후 높은 수요가 기대되는 유기용매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유기용매는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 정도를 차지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로 온실가스(CO2)를 투입해 탄소배출량 저감과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그룹 화학BU는 지난 2월 친환경 사업전략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과 탄소중립성장 등 추진과제를 공표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중국, 일본 업체 대비 높은 원가경쟁력, 안정적인 공급능력, 우수한 품질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추진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함과 동시에 EO유도체 사업 포트폴리오의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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