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속도조절에 아파트가격 상승세 '주춤'
서울 재건축 속도조절에 아파트가격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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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최근 가격 급등으로 과열 우려가 불거진 서울 내 재건축 정비사업이 속도 조절로 돌아서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11%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11% 변동률로, 전주(0.20%)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일반 아파트도 0.11% 올랐다.

서울은 3주 연속으로 25개 모든 자치구의 집값이 상승했다. 지역별로 △관악(0.35%) △노원(0.29%) △구로(0.25%) △마포(0.20%) △금천(0.17%) △강남(0.11%) △강동(0.10%) △도봉(0.10%) △성북(0.09%)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9%) △중동(0.09%) △일산(0.05%) △산본(0.05%) △분당(0.03%) 등이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3기 신도시와 교통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시흥(0.24%) △인천(0.18%) △수원(0.16%) △군포(0.11%) △안성(0.09%) △김포(0.08%) △안양(0.05%) 등이 올랐다.

전세 시장은 막바지 봄 이사수요가 움직이는 가운데 서울이 0.06%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4%, 0.01% 상승해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거나 가격이 저렴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관악(0.15%) △노원(0.14%) △광진(0.11%) △구로(0.11%) △강서(0.10%) △성북(0.09%) △도봉(0.08%) △서대문(0.08%) △용산(0.0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3%) △일산(0.02%) △평촌(0.02%) △분당(0.01%) 등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시흥(0.11%) △인천(0.07%) △안양(0.06%) △고양(0.05%) △구리(0.05%) △용인(0.04%) △안산(0.03%) △이천(0.03%)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시 정비사업이 속도 조절에 들어가면서 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면서도 "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주요 단지들의 연 이은 조합설립인가로 거래 가능한 매물이 귀해 오름폭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할 수 있어, 호가 중심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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