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文대통령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
[전문] 文대통령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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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 환영, 北과의 대화 의지"
바이든 "한국과 백신 파트너십, 생산 앞당길 것···
삼성·SK·LG 등 美에 44조원 투자, 감사하게 생각"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선진 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협력은 전세계 백신 공급을 늘려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을 통해 다자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공동 기자회견 발언 전문]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특별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한미 정상과 대표단이 눈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눈 것은 양국 국민들께 코로나 회복의 희망과 함께 수교 139년의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부터 단독회담, 확대회담까지 여러 시간을 함께하는 동안 오랜 친구처럼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민주주의 증진, 포용적 성장, 중산층 강화,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우리 두 사람의 관심과 의지가 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더욱 강력한 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공동의 비전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미국 순방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 사이에 쌓인 신뢰는 양국 국민의 우정을 깊이 다지고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을 굳게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양국이 함께 이루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공동과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입니다. 얼마 전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과거 합의를 토대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하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합니다.

검토 과정에서 양국이 빈틈없는 긴밀한 공조를 이룬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을 환영합니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통한 외교를 할 것이며 이미 대화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봅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한 분이 임명이 되어 더욱 기대가 큽니다.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대화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이라는 믿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님은 남북 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습니다.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남북 관계 진전을 촉진해 북미 대화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며 대화와 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합니다.

강력한 안보가 뒷받침할 때 우리는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기쁜 마음으로 미사일 지침 종료 사실을 전합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 한미 방위비 협정 타결과 더불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조치입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부합한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첫째, 당면 과제인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을 것입니다. 미국의 선진기술과 한국의 생산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의 협력은 전 세계 백신 공급을 늘려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을 통해 다자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백신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분에 대한 백신 공급 발표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미국의 발표는 한미동맹의 특별한 역사를 보건 분야로까지 확장한 뜻깊은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을 비롯한 첨단 제조 분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시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첨단, 신흥기술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여 민간 우주 탐사, 6G, 그린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또한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미국에서 기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한국은 다음 주 P4G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기후대응 의지를 다시 한 번 모을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님께서 다음 주 P4G 서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시는 것을 환영하며, 국제사회의 의지 결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한국전 참전용사 랄프 퍼켓 대령님의 명예훈장 서훈식에 함께했습니다.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뿌리 내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의 만남, 미국과 한국의 만남은 새로운 시대를 향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님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주 소통하며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어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이 합의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바이든 대통령님의 노력과 지도력을 평가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바이든 대통령 공동 기자회견 발언 전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는 매우 영예롭게도 백악관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사적으로 환담을 나누고 또한 대표단과 같이 회의를 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국빈 방문으로는 제 취임 이후 두 번째이십니다. 그리고 두 번째 손님을 맞아서 정말 기뻤습니다.

오늘의 만남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70년의 동맹 관계를 다시 한 번 비추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 지역에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우리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양자 정상회담이 있었는데 그 전에 바로 이곳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께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식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예비역 대령이신 랄프 퍼켓 주니어 대령께 메달 수여를 했습니다. 여기에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바로 그 훈장을 받게 한 원인이 되었던 국가에서부터 직접 오셔서 참여해 주셔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오늘 한국과 미국의 동맹을 지키면서 여러 군인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의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 소속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적인 가치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같이 기민하게 21세기의 경제로 옮겨가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혁신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양국이 직면한 공통의 도전과제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미래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안보를 공고히 하기 위한 우리의 굳건한 동맹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평화와 번영과 동북아 지역이 보다 더 강력한 지역이 되는 데 있어서 우리 동맹이 핵심 축이 된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군대와의 관련된 협약이 3월에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우리가 민주주의적으로 한국의 국민들과 또한 미국의 국민들이 공유하는 가치에 대해서 얘기를 했었고요. 그리고 지속적인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서 얘기를 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팀과 함께 이 대화 프로세스를 통해서 우리가 북한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우리의 측면에서, 또한 우리가 어떻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지 말씀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오늘 북한에 있어서 외교적으로 참여를 시키겠다는 데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긴장을 완화시키면서 우리가 모두 목표로 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서 다가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제가 문재인 대통령께 다시 한 번 확실히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을 항상 대북 문제와 대북 전략과 접근에 있어서 긴밀하게 참여를 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김성 한국 외교관님께서 또한 미국의 특사로서 북한 문제에 잘 알고 계시는 분께서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중차대한 임무를 잘 맡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미동맹 파트너 관계는 또한 한반도의 문제만을 아우르는 것이 아니라 지역적인, 또 글로벌한 문제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세안과 쿼드와 그리고 일본과의 한미일 3자 협력 관계까지도 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다자적인 문제가 지금 우리가 미얀마에서 있는 사태에서도 공동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역내 안보와 안정에 대해서 예를 들어 남중국해의 자유로운 항해를 보장하게 한다면 대만과 남중국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오늘날 한미 양국은 협력을 통해서 우리 시대의 도전과제를 함께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백신 파트너십도 체결했습니다. 그래서 보다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백신 생산을 앞당기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하게 백신 조달에 보다 더 빨리 규모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대역병이나 생물학적인 위협에 공동 대처하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030년까지 한국은 2050년 이후까지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로 하겠다는 그런 목표도 갖고 계십니다. 여러 미국의 파트너들과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전체적인 전 세계의 금융은 또한 기후변화 목표를 어떻게 이룩하느냐도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또 기술적인 진보에 있어서도 한국과 미국이 같이 협력을 해서 이런 막 부상하는 과학기술을 같이 다듬어나가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갈 수 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간의 협력을 좀 더 증대시켜서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도 보다 더 잘 구축을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정말 많은 유수의 한국의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많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지금 삼성으로부터 200억 달러 이상, 그리고 SK와 LG로부터 총 44조 원 정도의 투자를 약정하셨습니다.

회사의 대표님들, 잠깐 일어나주시겠습니까?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협력이 더 기대됩니다. 이런 투자로 인해서 정말 좋은 고용이 많이 창출될 것입니다. 또 미래의 직업이 미국에서 바로 창출될 겁니다. 그리고 공급망이 강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나 반도체 부분의 공급망이 강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CEO분들께서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속 함께해 주실 텐데, 특히 이번에 같이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미래의 투자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그리고 또 어제 제가 코로나19 증오범죄 방지법안에 서명을 했습니다. 특히 아시아계들이 그저 미국에서 길가를 걸어가면서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인으로서 너무나 수치스러울 지경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증오의 문제가 사실 오래 되어 있습니다. 아시아계 분들이 많은 기여를 해 주셨음에도 이분들의 그런 노고가 간과되고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문 대통령님과 말씀을 다시 한 번 나눴었지만 우리가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이런 편견을 가지고 증오범죄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 철저하게 맞서싸울 것을 약속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 양국의 군인들이 같이 싸웠습니다. 양국의 과학자들이 같이 함께 연구를 했습니다. 또한 양국의 학생들이 공부를 같이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래 협력의 기회를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양국의 국민들의 문화적인 유대 교류가 점점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K팝 밴드는 전 세계적이죠. 지금 웃으시는 분들 누구 얘기하시는지 아시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그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배우가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작년에 기생충이라는 한국 영화도 또 오스카를 휩쓸었습니다. 그래서 양국은 이 두 국가들은 정말 굳건하고 아주 깊은 동맹이 될 수밖에 없는 또 협력하기 아주 좋은 그런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문재인 대통령께 정말 다시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늘 오랫동안 여러 회의에 함께해 주셔서, 회담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전체 방미 대표단 여러분께 우리 미래를 같이 준비하는 데 있어서 우정을 공고히 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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