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銀, RSM 인력 수도권 배치···"실적 기대 어려워"
BNK부산銀, RSM 인력 수도권 배치···"실적 기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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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NK부산은행)
(사진=BNK부산은행)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BNK부산은행이 소매금융확대를 위해 RSM(Retail Sales Manager, 소매영업전문직원) 전 인력을 수도권에 배치하는 등 수도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눈에 띄는 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지난 17일 부산본점에 있는 RSM 인력 7명을 수도권으로 배치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부서 전원인 14명이 수도권에 집결했다.

인력이 빠져나간 곳은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여신영업센터' 소매대출 마케팅팀과 집단대출 마케팅팀 소속 직원들이 나눠 맡게 됐다.

업무 공백 부담에도 부산은행이 RSM 전 인력을 올려보낸 것은 수도권지역의 소매금융 부문을 확대·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방은행들은 조선소 등 대형 공업도시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중심으로 운영을 해왔다. 

하지만 수년째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역경제가 악화됐고, 수도권에 비해 적은 기업수와 유동인구로 경기회복 속도가 느려 지방은행들은 수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영업지역을 수도권까지 확대해야 했다.

부산은행은 이미 2016년 서울의 '마포·성수동지점', 경기도 '부천·수원지점' 등 수도권의 소매금융 상권이 발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매금융 특화 영업점'을 신설했다. 

해당 영업점들은 직원 5~6명의 특화점포로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관계형 영업'을 통해 점주권 중심의 소매금융 영업에 집중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 금융기관 출신의 RSM을 점포별로 1명씩 채용하는 등 소매금융영업에 특화된 인력을 배치시켜 소매금융에 집중했다.

일각에서는 부산은행의 이번 RSM 인력 배치에 대해 눈에 띄는 실적을 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권 관계자는 "세무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특수직군 대출을 담당하는 인력인만큼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나 인프라가 부족한 수도권에서 실적을 내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실적은 앞으로 지켜봐야한다"며 "영업점과 연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프라 문제는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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