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폐기물 업체 4곳 인수
SK에코플랜트, 폐기물 업체 4곳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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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처리기업 4곳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약 4000여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각 기업의 주식 전량(지분율 100%)을 인수하는 것이다.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에코플랜트는 보유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로 활용해 볼트온(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충청권 폐기물 소각 처리기업 4곳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수처리뿐 아니라 하루 876t(의료폐기물 제외)의 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로 도약하는 등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한층 더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SK에코플랜트쪽 설명이다. 

클렌코는 충북 청주에서 폐기물 소각과 폐열을 이용한 스팀 생산·공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소각로 3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352t이다. SK에코플랜트는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 60%를 포함해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은 국내 중견 사모펀드인 이엔에프(E&F) 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페기물 소각업체다. SK에코플랜트는 E&F PE가 보유한 지분 100%를 인수한다.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은 충남 천안시에 위치해 있으며 각각 72t, 96t의 하루 처리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디디에스는 충남 논산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소각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산업폐기물뿐만 아니라 의료폐기물 소각장까지 확보해 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의도다. SK에코플랜트는 산업은행PE실과 유진PE가 보유한 지분 87.25%를 포함해 대표이사 보유지분 등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사업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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