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정부의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8일 밝혔다.
LH는 본사와 지역본부 본부장근 간부 전원이 참석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전날 발표된 정부의 LH 혁신방안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회의 진행에 앞서 김현준 LH 사장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 사장은 "정부에서 발표한 혁신방안에 따라 LH를 혁신해서 LH가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탈바꿈하도록 하겠다”며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하고 조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2.4 공급대책 추진 등 LH 본연의 업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LH는 혁신방안을 이행할 전담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내부 통제장치 구축, 경영관리 강화 등 혁신과제별 세부 이행 로드맵을 수립하고 한편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혁신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출범한 'LH 혁신위원회' 운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혁신위는 그간 두 차례 위원회를 열어 입찰․심사 관련 전관예우, 갑질 근절, 매입임대 업무 공정성․투명성 강화 등의 자체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월 1회 이상 정기회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쇄신방안을 발굴할 방침이다.
LH는 혁신방안 후속조치를 이행하면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주택공급과 주거복지를 수행하기 위해 기능과 조직을 개편한다.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부동산 취득제한 위반으로 검찰 기소 시 직권을 면직하는 등 처벌규정을 강화한다.
LH는 매월 정기회의를 열어 혁신방안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