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순이익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김은갑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2분기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5752억원에서 6291억원으로 9.0% 상향 조정한다"며 "이는 현재 컨센서스(시장 추청치)인 5446억원을 15.1% 상회하고, 코로나19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던 지난해 2분기 대비로는 314% 급증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전망 상향 조정의 요인은 NIM(순이자마진) 상승과 충당금 비용 감소"라며 MIN은 전 분기 대비 7bp 상승했던 1분기 대비 상승폭은 축소되지만, 3~4bp 올라 이지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6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서프라이즈였다면 향후 실적에서는 분기당 경상적순이익이 6000억원 이상임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3분기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6546억원으로, 최근 추가지분 확보와 3분기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화하는 우리금융캐피탈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고 진단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262억원) 대비 34.6% 증가했다. 완전 자회사화 과정에서 증가하는 주식 수는 0.8% 정도로 희석화 효과는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익전망 상향에 따라 PBR(주당순자산비율)과 PER(주가수익비율)은 소폭 낮아지거나 유지되고 있다"면서 "9% 이상의 ROE(자기자본이익률) 전망치 대비 현재 PBR은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예금보험공사 지분매각의 오버행 우려도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