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2025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실현"
화웨이 "2025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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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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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5년 내 승용차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로이터통신과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13차 중국자동차청서포럼에서 화웨이의 스마트카솔루션BU 왕쥔 총재는 "화웨이의 스마트카그룹의 목표는 2025년 승용차에서 진정한 무인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왕 총재는 화웨이의 자동차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위 임원이다. 

이는 5년 이내에 '레벨5' 수준의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테스트를 마치고 상용화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미국자동차공학회가 구분한 레벨5는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주행하는 완전한 자율주행 단계다.

왕 총재는 "화웨이의 목표는 스마트 자율주행이라는 이 파괴적 기술을 통해 자동차가 하나의 이동하는 스마트 공간이 되게 하는 것"이라며 "스마트 자율주행이 이뤄지면,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스마트 콕핏에 있다"고 했다. 이어 "스마트 콕핏의 핵심은 애플리케이션이며, 애플리케이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태계"라고 전했다. '스파트 콕핏'이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한 기기에서 연동해 구동하는 연결된 생태계를 의미한다.

이처럼 화웨이가 완전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앞당기겠다고 밝히면서 운수산업에서는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인터넷 검색 포털의 선두주자인 바이두 등 수십 개 스타트업과 자동차 업체 및 대형 기술기업들이 자율주행차 시스템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완전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나선 화웨이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의 제재에 맞서 사업 다각화를 꾀하려는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를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으로 규정했다. 화웨이는 이를 부인해 왔지만,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기차에 이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화웨이의 자회사이면서 통신제품 유통업을 하는 홍콩화웨이 국제유한공사가 홍콩 화장품 판매 기업 줘웨 홀딩스의 계열사 저웨과학기술서비스 유한공사와 공동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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