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뉴스 편집권 폐지설 "사실무근"
네이버-다음, 뉴스 편집권 폐지설 "사실무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위)와 카카오 로고. (사진=각 사)
네이버(위)와 카카오 로고.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포털 사업자와 '인공지능(AI) 알고리듬 뉴스 추천' 등 포털사이트 내 뉴스 편집권을 전면 없애기로 사실상 합의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네이버·카카오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17일 네이버와 카카오 관계자는 "민주당이 뉴스 편집권을 없애자고 제안한 사안에 전격 수용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경향신문은 더불어민주당이 '인공지능(AI) 알고리듬 뉴스 추천' 등 포털사이트 내 뉴스 편집권을 전면 없애기로 네이버 등 포털사업자와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포털사이트가 뉴스 화면을 편집하지 않고, 이용자가 포털에서 구독을 선택한 언론사의 뉴스만 제공받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라는 게 해당 포털사 입장이다.

현재 네이버는 개별 언론사 구독 형태와 알고리듬 추천 기사를 7대3 비율로 제공하고 있고, 카카오는 알고리듬 추천 방식으로 다음 포털과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털의 뉴스편집권이 없어지고 구독 중심으로 할 경우 언론사간 양극화도 논란 거리다.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실장은 “포털의 구독 언론사에 포함되기 어려운 군소 언론사의 진입 장벽은 더 높아져 여론의 다양성이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현재 콘텐츠 제휴 언론사 위주로 포털 메인에 기사 노출되고 구독할 수 있도록 한 뉴스서비스 형태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