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베이 인수 입찰 참여···경쟁력 강화 방안 검토중"
네이버 "이베이 인수 입찰 참여···경쟁력 강화 방안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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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세계와 네이버 컨소시엄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네이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17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입찰 절차에 참여한 바 있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본입찰은 계속 진행 중으로, 참여방식 또는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마트도 전날 "지난 7일 이베이코리아 유한책임회사 지분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다"면서 "매도자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는 15일(현지시간) 진행된 이사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네이버와의 '연합군'을 형성, 롯데와의 인수전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혈맹' 관계를 맺었다. 이베이코리아까지 함께 인수하면 양사의 협력 관계는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신세계가 제시한 인수금액(약 4조원) 중 20~25% 규모인 8000억~1조원가량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가 이베이코리아를 안게 되면, 명실상부 e커머스업계 '최강 연합'이 탄생한다. 각각 오프·온라인 업계 강자로 꼽히는 신세계와 네이버의 시너지 극대화, 사업 다각화 및 지분율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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