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철강기업 SSAB와 '무화석 연료 고품질 강철' 공동 개발
볼보자동차, 철강기업 SSAB와 '무화석 연료 고품질 강철'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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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볼보자동차)
(사진= 볼보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볼보자동차가 스웨덴 철강기업 SSAB와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無)화석 연료의 고품질 강철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철광석 기반 제철에 필요했던 점결탄을 화석 연료 대신 전기와 수소로 대체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사실상 탄소발자국이 거의 없는 세계 최초의 무화석 연료 철강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SSAB는 스웨덴의 철광석 생산기업 LKAB와 에너지 기업, 바텐팔과 함께 합작사 하이브리트를 세우고 친환경 강철 생산에 대한 선제적 연구를 이끌어온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볼보차는 스웨덴 룰레오 소재에 하이브리트 파일럿 공장에서 수소 환원철로 만든 SSAB 강철을 업계에서 처음 확보해 컨셉카를 비롯한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 최고경영자(CEO)는 "전체 탄소 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데 있어 철강은 중요한 분야다"며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강철 개발을 위한 SSAB와의 협업은 우리의 공급망에 있어 탄소 배출량을 상당 수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린드크비스트 SSAB 회장 겸 CEO는 "우리는 최종 고객에게까지 완전히 화석 없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같은 획기적인 기술은 사실상 탄소 배출량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보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강철, 철 생산과 관련된 CO2 배출량이 약 35% 가량 차지하며, 약 20%는 순수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의 소재와 생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차는 오는 2040년 까지 탄소 중립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하는 것을 넘어 회사의 광범위한 운영과 공급망, 재료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단기적으로 2018년과 2025년 사이, 자동차 수명주기 당 탄소 발자국을 4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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