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 FOMC 충격에 박스권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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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3180~330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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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21~25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나타난 매파적 분위기의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3249.32) 대비 18.61p 상승한 3267.9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5영업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16일 장중 3281.96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17일 종가 기준 약 두 달 만에 1000선으로 올라섰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조209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같은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3억원, 1조8510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FOMC 영향으로 다소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하나금융투자 3200~3320 △ NH투자증권 3180~3300 △한국투자증권 3200~3300 등으로 제기됐다.

미 연준은 6월 FOMC 회의에서 매파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2023년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의 중앙값이 50bp나 상향됐다. 18명의 위원 중 13명이 2023년 금리 인상을 전망했고, 그중 위원 7명은 당장 내년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지난 18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그는 "경제 회복이 잘 되고 있고, 좋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여기서 좀 더 '매파적'이라고 불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결과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지만 연준의 정책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FOMC 직후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주가지수 하락이 소폭에 그쳤고 증시의 추세적 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FOMC를 통해 연준이 긴축에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만 의미를 두지 말고, 그동안 두리뭉실했던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가 명확해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오히려 테이퍼링 언급과 시행, 그리고 금리인상 시점까지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이 확인된 만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설명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단기 모멘텀 부재 속 중리적인 주가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FOMC(연방시장준비위원회) 회의, 8월 잭슨홀 회의 이전 발표되는 물가, 고용 지표 결과에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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